웬디북 리뷰
오하이오 주의 작은 마을 Checkertown의 도서관에서 Becky에게 연락이 온다. 도서관에서 책 ‘오즈의 마법사’가 사라졌다고. 뜬금없이 연락이 온 이유는 바로 베키가 책을 가져갔으리라는 의심 때문이었다. 더구나 이 책은 도서기금 바자회에서 기증된 평범한 책이 아니라 고가의 고서로, 사라진 책은 ‘오즈의 마법사’만이 아니라 모두 다섯 권이었다. 졸지에 도둑으로 몰리게 생긴 베키는 쌍둥이 오빠 토비와 함께 진짜 책도둑을 찾으러 나섰다.
저자 Avi Wortis가 아이들을 위해 쓴 추리동화 《Who Stole the Wizard of Oz?》입니다. 방학 숙제로 책을 읽어야 하고, 도서관에서 그 책을 마지막으로 찾았던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누명을 쓰게 된 아이들이 범인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로, 단서와 실마리를 찾아 가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범인을 밝혀가는 과정입니다. 평소 책읽기를 싫어했던 아이가 진범을 잡기 위해 하는 노력이 바로 책읽기인데요, 책 속에 단서가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극중 주인공에게 몰입하다보면 책을 읽는 게 왜 재미있는지,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거죠. 좋은 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흥미로운 추리동화 《Who Stole the Wizard of Oz?》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