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도 바빌로니아의 쐐기문자에도 이런 말이 남아 있다고 하죠. “요즘 애들은 부모 말을 안 듣고 너무 철이 없다.” 정말 애들이 천방지축인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심지어 선사시대 때도 말입니다.
동굴에서 사는 Cave Baby는 온갖 사고는 다 치고 다니는데, 어느 날 동굴 구석에서 그림도구를 발견합니다. 신나는 놀잇감을 찾은 아이의 할 일은 뻔~하죠. 벽에다가 열심히 그림을 그리는 겁니다. 대상은 함께 살고 있는 동물친구들이에요. 아~ 동굴에 놀러온 맘모스도 모델입니다. 엄마는 온갖 잔소리를 하면서 빡빡 문질러 지우기 바쁘죠.
알타미라 동굴벽화(Altamira Cave) 또는 라스코 동굴벽화(Lascaux Cave)를 소재로 컬러와 무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감각적인 동화 《Cave Baby》입니다. 기발한 상상과 창의력으로 가득해서 책을 넘기는 재미도 뛰어나고, 특히 수채화와 목탄화가 어우러진 느낌의 일러스트가 그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