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내역>
* Kirkus Editors Choice
* YALSA Popular Paperbacks
* YALSA Best Books for YA
* SLJ Best Book
* Golden Kite Award
* VOYA Award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과학기술이 발달한 근 미래의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화상을 입었던 열일곱 살 Jenna Fox가 깨어난 건 일 년 반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였다. 눈을 뜬 그녀는 남들은 기억도 하지 못할 프랑스 혁명사의 세세한 이야기는 물론 《Walden》의 작가 Henry David Thoreau의 사상까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자신의 개인사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심지어 친했던 친구들조차도. 이런 그녀를 보며 엄마는 그녀의 과거를 기록했던 영상을 보여주며 빨리 회복하라고 충고하는데, 영상 속의 그녀와 지금의 자신을 비교하니 어떤지 위화감이 든다.
그러던 중 그녀는 자신이 이미 죽었고 기술복제를 통해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죽은 Jenna Fox의 뇌 10%를 재생시켜 탄생한 복제였으며, 심지어 부모님은 자신을 재생시킬 때 발레리나에 어울리도록 키도 5cm나 줄여 되살려 놨다.
유전자공학이 극도로 발달한 가까운 미래를 상정해서 펼쳐지는 SF소설 Mary E. Pearson의 《The Adoration of Jenna Fox》입니다. 기술복제의 시대를 넘어 이젠 유전자복제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생명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가능한 시대에 정말 중요한 것은 철학과 윤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중요한 화두를 《The Adoration of Jenna Fox》는 SF소설이라는 흥미로운 구성으로 분명하게 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