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중에는 만인의 사랑을 받는 작품도 있지만 딱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는 작품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Rumpelstiltskin》인데요, 조금 억지스러운 전개에 호불호(好不好)가 비교적 쉽게 갈리는 편이죠. 저자 Diane Stanley도 이런 사람 중에 한 명이었을까요? 《Rumpelstiltskin》을 멋지게 각색했는데요, 그 이야기가 바로 《Rumpelstiltskin's Daughter》입니다.
《Rumpelstiltskin》을 대충 요약하면 허풍이 심한 아버지가 왕 앞에서 “내 딸은 지푸라기도 금실로 바꿀 수 있다.”고 뻥을 치고, 그 바람에 왕궁으로 끌려간 딸은 졸지에 지푸라기로 금실을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때 Rumpelstiltskin이 나타나 그녀를 도와주지만 나중에 그녀는 Rumpelstiltskin을 배신하게 되죠. 뭐, 그 과정에 왕과 그녀 사이에 벌어지는 이빨이 안 맞는 신경전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깔끔하고 새롭게 정리하면 《Rumpelstiltskin's Daughter》가 됩니다. 은혜를 배신으로 갚았던 딸이 여기에서는 Rumpelstiltskin과 결혼을 하고, 둘 사이의 태어난 딸이 왕을 만나는 스토리. 처음부터 이런 스토리였으면 훨씬 좋았겠다 싶을 정도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