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쥐 하면 바로 연상하게 되는 칼데콧과 뉴베리 수상작가 Kevin Henkes가 아주 어린 소녀를 주인공으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는 작품 《My Garden》입니다. 그야말로 동화적 상상이 마음껏 표현된 작품으로, 꿈꾸는 모든 것과 즐거움이 가득한 정원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릴 때 느꼈던 자연은 신비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주 작은 씨앗 하나가 큰 나무가 되어 주렁주렁 열매를 맺고 손가락보다 작은 알이 새가 되고 날아간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그야말로 경이로움 그 자체였죠.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아쉬움도 많았어요. 형형색색의 꽃이 과자나 초콜릿으로 만들어져 있다면 바로 따먹을 수도 있을 텐데, 돈이 주렁주렁 열리는 나무를 심어서 선물한다면 아빠는 일하러 가지 않고 하루 종일 놀아줄 텐데 말이죠. 이 모두 아이이기에 가능한 상상입니다. 다만 《My Garden》의 소녀는 ‘돈’이라는 현실을 꿈꾸는 건 아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