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내역 >
Junior Library Guild Selection
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획일화된 교육과정이 아니라 홈스쿨링으로 학습한, 그래서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온몸에 두른 자유분방한 여고생 Stargirl, 전 세계의 광풍처럼 몰아친 스타걸 열풍에 원서를 읽는 사람들 치고 Jerry Spinelli의 《Stargirl》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요, 엄청난 인기와 빗발치는 요구에 의해 후속작이 탄생합니다. 《Love, Stargirl》입니다.
획일화되지 않은 교육을 받은 소녀가 주인공인 《Stargirl》이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화자는 그녀가 사귀는 Leo죠. 그러다 마지막에 스타걸이 이사를 가면서 헤어지게 되는데요, Sequel인 《Love, Stargirl》은 화자가 Leo가 아니라 바로 그녀입니다. Leo에게 편지를 보내는 서간문형식을 띄고 있어요.
이사를 간 스타걸은 주변 이웃의 이야기를 남자친구에게 전합니다. 사람을 만나는데 전혀 거리낌 없는 다섯 살 Dootsie, 어느 날 갑자기 광장공포증에 걸려버린 Betty, 사람을 대하기를 어려워해서 언제나 날카롭게 쏘기만 하는 Alvina, 소년원에 다녀왔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엄마를 위하는 마음이 지극해서 미움을 자처하는 Perry 등 주변인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를 따뜻한 감성으로 전달하는데요,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 괜히 광대뼈가 아파오네요.
전작에 비해 잔잔하다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느낌은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스타걸이 사랑스럽게 다가온다는 느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