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지하도시 Ember에서 이백 년 넘게 살던 사람들이 빛을 찾아 지상으로 올라왔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지상의 도시 Sparks, 식량부족으로 곤란을 겪던 지하도시 사람들을 Sparks의 사람들은 반가이 맞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하지만 풍족하지 못한 상황에 Ember사람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에 대해서 반대의 목소리가 일어나고, 그러던 중 몇몇의 사건들이 겹치면서 두 도시의 사람들 간의 골이 깊어진다. 끝내 전쟁이라는 극단의 상황까지 치닫게 되고…….
《The City of Ember》의 후속편인 Jeanne DuPrau의 《The People of Sparks》입니다. ‘Books of Ember Series'는 모두 네 권으로 그 중 2편인데요, 전편에서 식량부족과 전력난을 피해 지상으로 왔던 그 사람들과 아이들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시리즈인 만큼 함께 읽으면 더욱 재미있겠지만 이 한 편으로도 충분한 완성도와 작품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SF라는 외형으로 재미와 매끄러운 전개 등 뛰어난 작품의 모든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마치 근 미래 역사서를 보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진핍성을 갖추고 있는데요, 또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주제의식의 표현까지 뛰어납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