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동물과 식물, 벌레와 풀꽃의 생명도 소중히 존중하는 마음
우리 조상들은 동물과 식물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어서 괴롭히거나 도와주면 똑같이 돌려준다고 생각해서 작은 벌레까지도 사람과 동등하게 여기며 생명을 존중했습니다. 오래 묵은 동물과 식물, 물건에는 하늘의 힘과 마음이 깃든다고 생각해서 소원을 빌기도 했지요. 그래서 고단한 삶을 살면서도 개나 고양이에게 먹을 것이나 잠잘 곳을 주고, 어린 물고기나 짐승은 잡혀도 놓아 주고, 작은 벌레나 풀꽃도 밟지 않도록 조심했습니다. 그런 너그러운 마음으로 베풀며 선하게 살다 보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하늘이 구해 줄 것이라고도 믿었지요.
이러한 믿음이 반영된 민담에서는 동물과 식물, 물건들이 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며 신비한 힘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오래 산 지네나 두꺼비는 신통력을 가지게 되어 사람보다 강해지고, 천 년 동안 수련한 구렁이는 하늘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 동물들은 사람에게 은혜를 입으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그 은혜를 갚고자 합니다. 자기와 같은 동물일지라도 은인을 괴롭히면 목숨 걸고 맞서고, 은인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져 쇠 종에 달려들기도 하지요.
그런데 사람과 동등한 이런 존재들이 모두 선하지만은 않습니다. 선한 사람이 있다면 악한 사람이 있듯, 동물 중에서도 악한 동물이 있지요. 민담 속 세상에도 연약한 동물과 사람을 괴롭히고 함부로 죽이는 호랑이나 지네, 구렁이 등이 등장합니다. 그런 동물들은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재치로 우스운 최후를 맞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에서는 자기 꾀에 당하거나 하늘의 벌을 받기도 하지요.
동물도 사람과 똑같이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받은 대로 은혜와 원한을 갚고, 선함과 악함이 있습니다. 말 못 하는 짐승도 소중히 여기며 사람처럼 대접했던 조상들의 마음을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7. 은혜 갚은 두꺼비』에서 읽어 봐요!
7권 수록 민담
「은혜 갚은 두꺼비」
다랑이골에 아주 착하고 효심이 지극한 복순이라는 처녀가 살았어요. 부모님과 함께 먹을 저녁밥을 준비하던 복순이 앞에 어린 두꺼비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배고파 보이는 꼬마 두꺼비에게 복순이는 자기 밥을 나누어 주었지요. 두꺼비는 다 자랄 때까지 날마다 복순이를 찾아와 밥을 얻어먹다가 어느 날부터 자취를 감추었어요. 그런데 괴물에게 제물로 바쳐지게 된 복순이 앞에 두꺼비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복순이는 어쩌다가 괴물에게 바치는 제물이 된 걸까요? 복순이에게 은혜를 입은 두꺼비는 어떻게 은혜를 갚을까요?
「선비와 까치」
한 선비가 과거 시험을 치르러 길을 떠났습니다. 그러다 어느 산속에서 새끼 까치를 잡아먹으려고 하는 구렁이와 애타게 우는 어미 까치를 만났어요. 마음씨 착한 선비는 구렁이를 물리치고 까치 가족을 구해 주었지요. 날이 저물고 산길을 헤매던 선비는 아낙네 혼자 있는 산속 외딴집에서 신세를 지게 됩니다. 피곤함에 꾸벅꾸벅 졸던 선비는 바느질하던 아낙네의 입속에서 나온 무언가를 보고 화들짝 놀랍니다.
과연 선비가 본 것은 무엇일까요? 선비가 구해 준 까치들은 어떻게 은혜를 갚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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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수록 민담 : 은혜 갚은 두꺼비 | 선비와 까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