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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구출하라! - 그림책이 참 좋아 116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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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219599
ISBN
9791158365110
페이지,크기
44 , 220*275mm
출판사
출간일
2025-01-09
[출판사서평]
세상을 바꾸는 힘, 아이들의 상상력

흔히 아이들은 ‘현실 속에 존재하는 미래’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늘 세상에 없는 것을 상상하고, 그 상상은 머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되곤 합니다. 집집마다 컴퓨터가 놓이는 상상을 했던 빌 게이츠나 걸어다니며 인터넷을 하는 상상을 했던 스티브 잡스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말입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상상은 ‘허튼 생각’으로 치부 당하기 일쑤입니다. 어른들이 짜놓은 틀에서 벗어난 생각이나 행동을 할 때가 많으니까요. 이 책의 주인공 나로처럼 말이지요.

나로는 그야말로 틈만 나면 딴생각에 빠져 있는 아이입니다. 강아지 산책을 시키는 동안에도 나로의 머릿속에서는 듣보 보도 못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구름 위를 달리는 롤러코스터, 호수 위를 떠다니는 종이배, 그 위를 스치듯 날아가는 거대한 종이비행기……. 내일은 엄마랑 놀이공원에 가기로 약속한 터라 나로는 온종일 구름 속을 걷는 것만 같습니다.

바쁜 엄마 밑에서 자라는 나로는 어쩌면 놀이동산에 가는 것보다도 온종일 엄마랑 함께 지낸다는 것이 더 설레는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피곤한 얼굴로 집에 돌아온 엄마가 그러는 겁니다. “나로야, 미안. 엄마가 내일도 일을 해야 될 것 같아. 놀이동산 가는 건 다음으로 미루자.” 나로는 엄마 앞에서는 싫은 내색도 못하고 제 방으로 돌아와 눈물을 글썽입니다.

그때 누군가 나로의 어깨를 툭툭 건드립니다. “왜 또!” 나로가 볼멘소리를 하며 돌아봤더니…… 나로네 강아지 펄럭이가 사람처럼 두 발로 서서 말을 하는 게 아니겠어요! “너, 나랑 같이 좀 가자.” 하고 말이에요. 사실 펄럭이는 평범한 강아지가 아니라 상상 세계 이루리아에서 온 특수 요원이라네요. 현실 세계에 머무르면서 아이들에게서 나오는 상상 에너지를 모아 이루리아로 보내는 일을 한다나요. 그런데 지금 이루리아에 문제가 생겨서 나로 도움이 필요하다네요. 그런데 왜 하필 나로냐고요? 그야 나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상상력이 뛰어난 어린이니까요!

펄럭이를 따라 이루리아로 간 나로는 현실 세계에서는 욕을 먹기 일쑤였던 상상력을 한껏 발휘해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러고 돌아와 보니 나로의 현실도 조금, 아주 조금 바뀌어 있습니다.

마음을 담아 간절하게 상상하라!

《엄마를 구출하라!》는 그 빛나는 부분을 누구도 몰라주었던 외로운 아이의 오랜 상상이 빚어낸 결과물입니다. 일하는 엄마 밑에서 외롭게 자란 아이는 늘 엄마가 조금만 덜 바빴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아쉽기도 했지만, 힘들게 일하는 엄마에 대한 연민이 컸던 까닭이지요.

아이는 외로운 시간을 그림을 그리고 상상을 하면서 보내곤 했습니다. 하지만 내성적인 성격 탓에 제 세계를 쉽사리 남들에게 내보이지는 못했습니다. 이 아이가 자라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동급생들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고 합니다. 이 과묵하고 덩치 큰 동급생이 건달이나 운동선수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했던 까닭이지요. 이 아이가 바로 그림책 작가 김영진입니다.

김영진은 아이들이 가진 상상의 힘을 누구보다도 열렬히 신봉합니다. 상상력이야말로 외로웠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견디게 해 준 힘이자, 자신을 그림책 작가로 만들어 준 원동력이었으니까요. 책에 나오는 상상 에너지 사용법, ‘마음을 담아 간절하게 상상한다. 구석구석 자세하게 상상한다. 안 되면 계속한다.’는 허투루 던지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자신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정말로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비법’이지요.

김영진이 《엄마를 구출하라!》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상상 에너지 사용법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엄마 아빠가 바빠서 외로운 아이들, 남보다 잘난 구석이 하나도 없어서 슬픈 아이들, 그리고 차라리 눈을 돌리고 싶은 현실에 처해 있는 아이들……. 그 아이들이 제 안에 숨겨진 엄청난 힘을 발견하고, 그 힘으로 현실을 바꾸고, 나아가 세상을 바꾸기를 바라는지도 모릅니다. 그리하여 그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것인지도요.

김영진이 이 책에 담고 싶었던 또 한 가지는 ‘존경받아 마땅한 이 세상 모든 엄마들’에 대한 감사와 위로입니다. 그는 바깥일을 하면서 삼남매를 키웠던 어머니를 생각하거나, 바깥일을 하지는 않지만 두 아들을 키우느라 동동거리는 아내를 보면 늘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고 합니다. 《엄마를 구출하라!》는 어머니와 아내, 그리고 그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수많은 엄마들에게 보내는 선물이기도 합니다. 엄마와 아이가 이 책을 함께 보면서 따뜻한 위안을 주고받기를, 엄마들이 좀 더 행복하게 일하고 좀 더 행복하게 아이를 기를 수 있는 세상을 함께 꿈꾸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이 세상 모든 엄마와 아이가 함께 간절히 바라고 상상하면 세상을 바꾸는 것쯤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상상하면서 말이지요.

‘나로’부터, ‘나로’ 인해 세상이 바뀐다는 믿음

처음으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 《노래하는 볼돼지》부터 줄곧 작가 김영진의 주된 관심사는 아이들의 ‘상상력’이었습니다. 건강한 상상력이야말로 아이들이 현실에서 맞닥뜨리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이자,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바꾸는 힘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12년 전 김영진 작가는 그런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쳐 볼 생각으로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이 ‘나로’인 것도 ‘나로 인해 세상이 바뀐다’는 믿음을 어린이에게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노래하는 볼돼지》 이후 처음으로 글과 그림을 모두 작업한 그림책이다 보니, 글에도 그림에도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것 같다는 생각이 최근에야 들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을 어린이에 대한 고려보다는 작가의 생각을 전할 욕심이 앞섰던 까닭이지요. 해서 12년 만에 선보이는 개정판에서는 가로로 긴 판형부터 어린이들이 손에 들고 펼쳐 보기 쉬운 세로로 긴 판형으로 바꾸고 그림도 그에 맞춰 모두 다시 그렸습니다. 글도 덜어낼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덜어내고 다시 다듬었습니다. 어깨에 힘을 빼고 고쳐 쓴 글과 고쳐 그린 그림은 어린이들이 새롭게 열어 갈 세상처럼 밝고 환합니다.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두 번째 이야기 《싸움을 멈춰라!》와 세 번째 이야기 《꿈공장을 지켜라!》도 글을 다듬고 그림을 고쳐 그리는 작업을 모두 마치고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시리즈를 즐겁게 읽어 준다면, 나로와 펄럭이의 또 다른 모험도 만나게 될지 모릅니다. 작가의 전작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로 살짝 선을 보였던 ‘인해’의 모험도요. 세상은 ‘나로’ ‘인해’ 바뀌는 것이니, ‘나로’의 모험이 있다면 ‘인해’의 모험도 있어야겠지요.

어린이들이 살아갈 새로운 세상에 대한 건강한 상상력이 더 많이 필요한 지금, 〈나로와 펄럭이의 모험〉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이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어린이들이 나로, 펄럭이와 함께 이루리아를 모험하며, 제 안에 있는 무한한 힘을 발견하기를 바라 봅니다.

줄거리

나로는 내일 엄마랑 놀이동산에 갈 생각에 온종일 구름 속을 걷는 것 같다. 그런데 엄마가 내일도 일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약속을 미루자고 한다. 나로가 눈물이 나려는 걸 꾹 참고 있는데, 나로네 강아지 펄럭이가 사람처럼 벌떡 일어나 말을 건넨다. 사실 펄럭이는 상상 세계 이루리아에서 온 특수 요원인데, 이루리아에 문제가 생겨서 나로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왜 하필 틈만 나면 딴생각에 빠져 있는 나로냐고? 그야 나로가 세상에서 가장 상상력이 뛰어난 어린이이기 때문이란다. 괴물들에게 끌려간 이루리아의 엄마들을 구해내려면 뛰어난 상상력과 용기가 필요하다나. 나로와 펄럭이는 괴물들을 물리치고 엄마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김영진 작가의 두근두근 짜릿짜릿 가슴 뭉클한 판타지, 《엄마를 구출하라!》 출간 12주년 기념 전면 개정판

교과 연계
사람들 1-1-7. 우리 가족
국어 1-2-4. 감동을 나누어요
국어 2-1-5. 마음을 짐작해요
국어 2-2-4. 마음을 전해요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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