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엄마가 재혼을 하면서 Emily에게 새 아빠와 두 명의 동생도 생겼다. 친아빠보다 훨씬 좋다고 느껴질 만큼 멋져서 너무 좋다. 여동생 Vita와 남동생 Maxie도 마음에 든다. 그런데 모두가 기뻐할 크리스마스 아침에 새 아빠가 떠났다. 엄마와 자신은 물론이고 두 아이마저 버려둔 채 다른 여자에게도 말이다. 졸지에 벌어진 일에 모두가 혼란스럽다. 처음부터 친딸이 아니었기에 Emily는 나름대로 마음의 상처를 극복하지만 엄마와 동생들은 다르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이혼율이 가장 높다고 하니 이혼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어가는 아이의 사정이 이젠 남 일이 아니죠. 이혼으로 인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아이와 가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Jacqueline Wilson의 《Clean Break》입니다.
저자 Jacqueline Wilson은 보기 좋고 반듯한 가정을 주인공으로 삼지 않는 경향은 있지만 소재의 자극성을 위해서는 아니죠. 해체된 가정이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 등을 더욱 쉽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아이와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난 작가라 마지막엔 언제나 가슴 따뜻한 위안과 위로를 전해줍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