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프랑스 파리의 기숙학교에 열두 명의 소녀가 있다. 이 열두 명의 소녀들은 매일 두 명씩 짝지어 산책도 하고 식사와 공부를 한다. 이런 아이들 중에 가장 체구가 작은 단발머리의 소녀가 바로 Madeline이다. 기숙학교 이웃집으로 스페인 대사가족이 이사를 왔다. 스페인 대사에게는 Pepito라는 아들이 있는데, 개구쟁이 수준이 아니라 잔인한 행동도 서슴지 않고 벌이는 악동이다. 미니 단두대를 가져와 닭의 목을 치는 일도 웃으면서 하는 Pepito는 Madeline를 비롯한 열두 소녀들을 괴롭히기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Pepito는 개의 무리에 고양이를 집어넣는데…….
'Madeline'이란 캐릭터는 ‘Annie’와 더불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인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둘리와 캔디 정도 되겠네요. 이 Madeline Series 중에 Pepito라는 악동이 등장하는 시리즈가 《Madeline and the Bad Hat》인데요, 악동이 멋진 소년으로 변모하는 과정 그리고 우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저자 Bemelmans Ludwig는 칼데콧 메달을 두 번이나 목에 걸었는데요, 그 두 번이 모두 이 Madeline Series 덕분입니다. 전체 시리즈 중에서 《Madeline and the Bad Hat》이 가장 인기가 많은데요, 이야기 전개를 돕는 절묘한 일러스트가 상당히 눈에 띄는 수작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