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정식 계약본
1976년 당시 작가의 정체를 몰라 광고로 저자를 찾아야 했던 문학사상사판 이후, 수많은 불법 판본과 생략된 번역본이 난무했습니다. 이번 판본은 프랑스 메르퀴르 드 프랑스 사와 정식 계약을 맺은 '정본'으로, 로맹 가리의 유서와 같은 고백록 『에밀 아자르의 삶과 죽음』이 함께 수록되어 그 가치를 더합니다.
비범한 일을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주인공 모모는 열네 살이지만 인생의 쓴맛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소년입니다. 소설은 모모의 눈을 통해 소외된 이들의 삶을 조명합니다.
소외된 이들의 연대: 유태인 로자 아줌마, 아랍인, 성 전환자 등 사회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이들은 서로를 보듬으며 살아갑니다.
고통 속의 냉소: 모모는 삶의 무게를 시니컬한 냉소로 견뎌내지만, 그 이면에는 깊은 슬픔과 사랑에 대한 갈망이 숨겨져 있습니다.
진실의 메시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라는 물음에 작가는 모모의 입을 빌려 "사랑해야 한다"는 단 하나의 진실을 건넵니다.
고독한 광대, 로맹 가리의 이중생활
전쟁 영웅이자 외교관, 공쿠르 상 수상 작가였던 로맹 가리는 화려한 겉모습 뒤에 늘 새로움을 갈망하는 고독을 품고 있었습니다.
유일무이한 기록: 한 작가에게 두 번 주어지지 않는 공쿠르 상을 가명(에밀 아자르)을 통해 두 번 수상하며 문단에 거대한 파문을 던졌습니다.
비극적 마침표: 1980년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는 사후 공개된 글을 통해 평론가들의 편견을 조소하며, 왜 가명을 쓸 수밖에 없었는지 고백했습니다.
『자기 앞의 생』은 우리에게 말해줍니다. 슬픈 결말로도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으며, 세상을 원망하기보다 서로를 따뜻하게 보듬는 '내 편'이 되는 것이 생의 가장 신비로운 비밀임을 말입니다.
목차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의 삶과 죽음: 로맹 가리
로맹 가리 연보
슬픈 결말로도 사람들은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조경란(소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