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와의 사이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만약 내가 알렉스라면 상대에게 선뜻 다가가 사과할 수 있을까요?
반대로 나 자신이 망가진 그림의 주인이라면 상대방의 사과를 흔쾌히 받아 줄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친구의 다친 마음을 헤아리려는 노력, 그리고 미안한 마음을 전하려 어렵게 용기 낸 친구에게 먼저 다가서는 아이의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합니다.
알렉스와 친구들이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각 인물의 감정에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사과하고 용서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을 오직 그림만으로 보여 줍니다.
우리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친구의 마음을 아프게 하거나 화나게 할 수 있어요.
알렉스 역시 뜻하지 않게 친구의 그림을 망쳐 버렸고, 같은 반 친구들로부터 비난받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어요.
이 그림책은 아이들 안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갈등 상황 속에서 각자의 마음에 일렁이는 복잡한 감정을 그림만으로 표현합니다.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이야기를 만들어 가며 용서와 화해의 감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용서는 나 자신과 우리 모두를 위한 일
사과와 용서, 화해에 관한 가슴 찡한 이야기!
아이들 안에서는 언제나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는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회성이 자라나지요.
사회성 발달에서 특히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용서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용서는 상대방 친구를 위한 것일 뿐 아니라, 나 자신과 우리 모두를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그림책은 글이 없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아이들의 표정만으로도 모든 메시지가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보며 용서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ㆍ그로잉맘 이다랑(아동심리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