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로아가 생물의 세계를 바라보는 법
“우리는 지금 갈로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작가는 이번 작품 《만화로 배우는 멸종과 진화》로 시간과 분류군의 제한 없이 더 많은 생물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120만 종 37억 년의 역사를 책 한 권에 담는다는 건 욕심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작가는 특정 주제를 정했다.
초반에는 생명의 탄생과 근본적인 설계에 대해, 그리고 이 진화의 역사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들과 그 예시들,
마지막으로 모든 것의 끝인 멸종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_맺음말 중에서
그렇게 혹스 유전자의 신비로운 이야기, 말이 멸종에서 살아남은 사연, 박쥐에 대항하는 곤충들의 진화 작전 등이 책에 담겼다.
또 웹툰 연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별도의 칼럼을 스물다섯 편의 이야기마다 함께 실었다.
칼럼만 훑어봐도 늘어난 상식으로 배가 부를 지경이다.
마지막으로 작가는 두 편의 에필로그에 ‘생물의 멸종’과 ‘생물다양성’을 바라보는 남다른 시각을 담았다.
인간과 생물을 바라보는 작가의 기본 태도가 담긴 곳이다.
목차
프롤로그
물고기 때문에 X알이 아팠던 사연
칼럼_공룡도 벗어날 수 없는 물고기의 망령
1부 생명에 관하여
1화 닭으로 공룡 만들기
칼럼_이빨 달린 새는 다 어디로 갔나
2화 알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
칼럼_태초의 RNA 세계/닭과 달걀의 기원
2부 곤충 이야기
3화 곤충의 합체된 머리
칼럼_곤충의 눈이 보는 세상/아노말로카리스의 포획용 다리와 식성
4화 곤충의 가슴과 윌리스턴의 법칙
칼럼_그래서 갑각류로부터 알게 된 것들
5화 곤충의 배와 혹스 유전자
칼럼_불가사리는 오각형 왕대가리
6화 메뚜기의 대량 발생(1)
칼럼_표현형적 가소성
7화 메뚜기의 대량 발생(2)
칼럼_메뚜기가 군집형이 됐을 때/사막메뚜기의 아웃 오브 아프리카
3부 섬 그리고 생물지리학
8화 소문의 오키나와앞장다리풍뎅이
칼럼_동아시아의 고지리학/쉬어 가는 코너
9화 사라졌던 대벌레
칼럼_비슷한 이유로 멸종 위기에 처한 뉴질랜드의 동물을 구하는 방법
10화 코모도왕도마뱀은 정말 코끼리를 사냥했나
칼럼_왕도마뱀을 보니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입술이 있었을 것 같다?
11화 주머니늑대와 섬의 저주
칼럼_최후의 태즈메이니아 원주민
12화 제주도의 메뚜기를 찾아서
칼럼_섬마다 독특한 생물을 살게 하는 법칙
4부 동물의 생태와 행동
13화 멸종의 운명을 피한 말
칼럼_먹을까? 탈까?
14화 유니콘이 없는 이유
칼럼_얼룩말의 무늬/얼룩말×당나귀
15화 살아있는 화석 실러캔스
칼럼_나사로 분류군/화석의 생성 과정
16화 실러캔스, 너의 이름은
칼럼_내 맘대로 이름 붙이기
17화 스피노사우루스의 변천사
칼럼_펠리컨 같은 턱?
18화 뱀은 땅에서 솟았나, 물에서 솟았나
칼럼_뱀은 어떻게 다리를 잃었나? / 다리를 잃은 친구들
19화 뱀, 공포, 인지, 경쟁
칼럼_유연한 머리뼈 vs 딱딱한 머리뼈
20화 익룡, 파충류의 하늘 정복기
칼럼_익룡의 엄지손가락
21화 모든 예외에는 박쥐가 있다
칼럼_박쥐의 분류/과일박쥐의 반전/조상 때부터 탑재된 초음파
22화 박쥐 vs 곤충, 군비 경쟁
칼럼_나비의 주간 비행/박쥐가 없던 시절, 공룡 시대의 여치/박쥐가 기회였던 곤충들
23화 곤충의 기생
칼럼_뛰는 놈 위에 나는 놈/연가시의 곤충 유전자 획득
24화 왜 비싼 외제차를 탈까
칼럼_대눈파리/사치의 가성비
25화 바다이구아나의 자위
칼럼_자위를 하는 동물들
에필로그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1)
칼럼_다섯 번의 대멸종
죽어가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2)
맺음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