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별이 빛나는 밤의 검은 하늘,
소녀의 맑고 짙은 눈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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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무섭고 두렵다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어둡고 무겁다고도 하는데, 동트기 전 온 세상을 감싸고 있는 검정색이야 말로 가장 특별한 색상입니다.
일상에서 만나는 검정색이 얼마나 특별한 색인지를 알려주는 검정에 대한 찬가 《Black》입니다. 일상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으나 평가가 박한 컬러인 Black을 일상에서 쉽게 만나는 풍경과 사물과 친구들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키커스 리뷰에서는 "An eye-opening tribute to an often underrated color (과소평가된 색상에 대한 놀라운 찬사)."라고 극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제가 ‘The Many Wonders of My World’입니다.
아시다시피 검정은 인종차별과 편견에 관한 컬러이기도 합니다. 뿌리 깊은 차별과 편견에 관한 인식 개선은 이런 사소한 변화에서 시작하는 거라고 볼 수 있을 겁니다.
얼핏 에곤 쉴레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일러스트가 굉장히 눈에 쏙 들어옵니다. 채도가 낮아서 화려하지 않은데, 적재적소에 포인트 컬러를 사용함으로서 독특한 개성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