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Sophie의 집에 Wendell이 찾아온다. 기대와 달리 Wendell은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라서 놀이를 할 때도 자기중심적이다. 소꿉놀이를 할 때는 아빠와 엄마 심지어 다섯 아이의 역할을 혼자서 하면서 Sophie에게는 겨우 개의 역할만 맡긴다. 병원놀이를 할 때도 의사, 간호사, 환자까지 혼자하면서 Sophie에게는 책상역할이나 하란다. 이게 뭐람!
멋모르고 당하기만 하던 Sophie 복수에 나섰다. 소방관 놀이를 하자며 자신이 소방관이 되고 Wendell에겐 불타는 건물을 시켜서는 물을 뿌린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눈치를 보게 되는데…….
생쥐그림을 봤으니 혹시? 했다면 역시 맞습니다. Kevin Henkes인데요, 성격이 다른 두 아이가 어떻게 친해져 가는지 그 상황을 절묘하게 캐치해서 그려낸 작품 《A Weekend with Wendell》입니다. 아이 심리묘사에 탁월한 능력이 이번에도 마음껏 발휘돼 있는데요, 다소 삐걱거리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는 게 좋을지,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주는 데에도 상당히 유용한 작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