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곧 6․4 지방선거가 다가옵니다. (리뷰일 2014.05.02) 우리나라의 선거문화는 그저 선거 당일이 되면 염두에 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고 가족과 외식을 하거나 여행을 하는 정도로 마무리를 합니다. 즉, 선거일은 노는 날인 거죠.
하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어릴 때부터 학교에서 선거교육을 시키는데요, 선거 당일 날 각 주에서 어느 당이 승리했는지 투표과정을 모두 지켜보고 지도에 색칠을 해오라는 과제를 내주기도 합니다. 또 지지하는 정당을 상징하는 컬러의 옷을 입고 오라고 시키기도 하죠.
즉, 선거는 노는 날이 아니라 자신의 한 표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알리고, 방관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가르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학교 선거나 기타 상황에서 직접 입후보를 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기도 합니다.
Eileen Christelow의 《Vote!》는 고학년이 아니라 저학년 아이들에게 시장선거를 통해 선거 과정과 방법을 알려주는 책인데요, 후보들은 어떻게 연설을 준비하고 투표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그리고 당선된 이후에는 어떻게 하는지 등 마지막까지 세세하게 알려줍니다.
후보가 되지 않더라도 지지하는 후보에게 어떻게 힘이 될 것인지 홍보와 선거운동 등도 모두 알려주고 있는데요, 짧은 분량의 책 한 권에 참 많은 정보를 담아 놨다 싶네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