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런이 ‘Childe Harold's Pilgrimage’를 출간하고 난 뒤 이렇게 말했죠. “I awoke one morning and found myself famous.” 이는 자신에 대한 주변의 인식과 삶의 변화를 말한 대목인데요,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을 지라도 그의 시가 준 충격은 실로 엄청났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낭만주의하면 바로 바이런을 떠올릴 정도이니까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동시에도 이처럼 충격을 준 시집이 있는데요, 바로 우리에겐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저자로 유명한 Shel Silverstein의 《Where the Sidewalk Ends: Poems & Drawings》입니다. 출간됐을 당시 동시(童詩)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펜화로 그려진 재기 넘치면서도 여유가 보이는 독특한 일러스트에 절묘한 라임이 살아 있는 130여 편의 시로 구성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