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소녀 쥐는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어 합니다. 과연 어떤 동물이 자신에게 어울리는 가장 완벽한 애완동물일까요? 책상머리에 앉아서 이 게 어울릴까, 저게 어울릴까……하고 상상의 나래를 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은근히 걸리적거리는 게 많네요. 과연 나한테 어울리는 애완동물을 찾을 수는 있는 걸까요?
동화의 그림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제작이 되죠. 가장 보편적인 게 저자가 직접 그리는 방식이고요, 색다르게 꼴라쥬 기법이나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Maggie Rudy의 《I Wish I Had a Pet》은 그중에서도 쥐와 각종 동물 인형, 헝겊, 잎, 도토리, 우표 등 각종 소도구를 이용해서 디오라마를 먼저 만들고 사진을 찍는, 일종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보는 게 아니라 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 느낌을 그대로 살려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도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건데요, 이렇게 보는 것도 굉장히 즐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