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지브리 대표 애니메이션의 공통점은 Steampunk입니다. 《미래소년 코난》,《천공의 성 라퓨타》,《바람계곡의 나우시카》,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떠올려보면 생각나는 몇몇 장면들이 있죠? 태엽을 감은 비행기가 하늘을 날고, 다리가 달린 집이 뛰어가는데 그 원동력은 증기기관입니다. 그런데 지상에는 빅토리아시대의 그 하늘하늘한 원피스에 양산을 쓰고 지나다니죠. 영화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나 《젠틀맨리그》에서도 볼 수 있네요.
몇 년 전부터 Steampunk가 영화, 문학, 음악, 패션 등 다양한 예술분야를 선도하고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즐겁기는 하지만 이것의 유래는 어떻게 될까요? 현재 어떠한 형태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또 어떤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지, 어떻게 함께 즐길 수가 있는지는 새로운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The Steampunk Bible: An Illustrated Guide to the World of Imaginary Airships, Corsets and Goggles, Mad Scientists, and Strange Literature》는 책 제목 그대로 스팀펑크의 바이블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개별 섹션으로 구분해 충실하고도 알찬 내용을 전하면서 더불어 독자의 눈을 단박에 사로잡는 화려한 일러스트를 보여주는데요, 고개 숙여 들여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상상의 나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입니다. Steampunk를 안다면, 절대 놓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