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How far would you go to find yourself? The lyrical, life-affirming new novel from the bestselling author of Private Peaceful There were dozens of us on the ship, all up on deck for the leaving of Liverpool, gulls wheeling and crying over our heads, calling good-bye
전후 세계에 있어서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주어진 수난의 형태는 나라 간에 큰 차이가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6.25 전쟁 이후 최고의 고아 수출국, 노동력 수출국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아야만 했던 우리에게 Alone on a Wide Wide Sea는 시대적 배경과 주제만으로도 공감대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할 듯싶습니다.
수십 권의 그림책과, 영어덜트 소설의 펴낸 영국 작가 Michael Morpurgo의 시대 고발적 사고가 바탕이 된 작품 Alone on a Wide Wide Sea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5살의 어린 나이에 누이와 헤어져 영국에서 호주로 강제로 옮겨져야 했고 호주의 광활한 outback에서 이유 없는, 끝없는 노동과 학대에 시달렸던 한 소년 Arthur Hobhouse의 이야기입니다.
영국과 호주 사이를 가로막은. 그래서 그와 누이. 고향 런던으로부터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게 만든 저 무심한 바다를 향한 Arthur의 끌림이 일생 그의 마음에 무거운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누이와 헤어져 다른 고아들과 함께 긴 항해를 하며 지친 몸을 재울 때, Arthur가 습관처럼 부르던 'London Bridge is Falling Down' 노래가 가슴을 구슬프게 울리는 그 아프고도 장렬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by 케이글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