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Will and Bet were four, circumstances brought them to the same house to be raised by a wealthy gentleman as brother and sister. At age sixteen, Will pursues a military career while Bet goes to school as Will, the reality being not as she imagined.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오직 남자에게만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던 19세기 영국, 열여섯 살 소녀 Elisabeth, Bet은 어떻게 해서든 학교에 가고 싶어 한다. 그러나 아무리 고민해도 방법이 없다. 그러던 중 사촌인 Will이 군에 입대하고자 하는 것을 알게 되고, Bet은 계획을 세운다. Will이 군에 가있는 동안 그를 대신해서 남자인 척하고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다. 문제는 기숙학교라 500명이 넘는 남자들 사이에서 과연 제대로 생활해야 한다는 점이다. 함께 살아야 하는 룸메이트도 속여야 하고 누구도 자신을 여자로 보지 않도록 관심을 끌지도 말아야 한다. 무엇보다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숨겼기 때문에 사랑의 감정마저 숨겨야 한다.
여자가 남장을 하고 학교에 가는 설정은 영화, 만화,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에서 끊임없이 재생산되어 왔으니 낯설지 않은 소재입니다. Lauren Baratz-Logsted의 《The Education of Bet》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같은 소재라도 어떻게 풀어 나가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단연 돋보이는 재미가 있습니다. 드디어 들킬 것 같은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스릴과 유쾌함 그리고 남학교에 들어간 여학생의 애틋한 마음 등 조마조마하면서도 안타까움이 절로 배어나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