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수줍은데다 언제나 혼자인 Barney, 방학이면 부모님에게서 떨어져 시골의 할머니 댁으로 향한다. 이번에도 누나와 함께 할머니 댁에 간 Barney는 할머니가 가지 말라는 폐광으로 향한다. 할머니는 폐광 인근에 쓰레기를 버리는 바람에 구멍이 가려졌다며, 조심하라고 하는데 믿지 않고 갔다가 구덩이 속으로 떨어졌다. 그렇게 원시인 친구 Stig를 만났다.
구덩이는 석기시대로 향하는 일종의 타임터널이었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내는 Stig를 보며 매력을 느낀 Barney는 수시로 찾아가는데, 하지만 원시시대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서 두려움도 느낀다. 그들의 삶은 유희가 아니라 생존이라는 것. 그러다 Stig도 타임터널을 통해 현대로 오게 되는데…….
현대인과 원시인이 공존하면서 우정을 나누는 기묘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Clive King의 《Stig of the Dump》입니다. 문화의 차이에 의해 거리감을 느끼지만 서로를 이해하며 마침내 모두가 성장하는 내용인데요, 작위적인 교훈 없이 동심을 그대로 표현해 내고 있어서 수십 년간 어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