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방과 후 Pa Lia는 집으로 가던 중 한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다음 날 학교에 갔다가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선생님이 급우의 사망소식을 전한 것이다. 그 아이는 다름 아니라 초등학교 2학년 전 학생들의 공공의 적이던 Stern이었다. 온갖 짓궂은 장난 때문에 기피 1순위였던 아이.
슬픔에 빠진 친구들은 Stern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토해내기 시작했다. 언제나 괴로울 정도로 장난만 치던 그 아이에게 정말 남다른 모습이 있었다. 백파이프로 아름다운 연주를 할 줄 알았고, 슬퍼하는 아이에겐 농담으로 기쁨을 줄 줄 알았고, 정말 소중하게 간직하던 박제인형도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Pa Lia는 듣기가 너무 힘들다. 그녀는 Stern이 죽는 모습을 직접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구들의 추억담을 듣던 중 마침내 그의 죽음을 받아들였다.
소중한 친구를 보내고 성장해가는 아이에 관한 이야기 Michelle Edwards의 《Stinky Stern Forever》입니다. 언제나 짓궂은 장난만 쳐서 기피하던 아이에게 정말 남다른 모습이 있다는, 어떤 현상의 이면을 살피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친한 친구라도 새로운 모습이 있음을 알게 되겠죠.
무엇보다 중요한 메시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이라고 하는 죽음은 너무나 가슴 아파서 받아들이기가 참 힘겹습니다. 왜 다시는 볼 수 없는지, 죽음 그 자체를 인정한다는 자체가 철학적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인식을 하면서 성장해 나갑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