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발명가 Templeton 교수에게 한 학생이 면담을 요청했다. 왜 자신의 학점이 F이냐는 것이다. 그 시각 아내가 쌍둥이를 낳았다. 바로 John과 Abigail이었다.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쌍둥이도 천재다. John은 드럼이 취미이며 조립과 해체에 능숙하고 Abigail은 암호해독 재능을 타고난 언어천재였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불행이 찾아왔으니 아이들이 열두 살을 맞던 해에 엄마가 돌아가신 것이다. 이 일로 아빠의 칩거가 시작되지만 아이들의 아이디어로 아버지는 일상생활로 복귀한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아버지가 발명한 1인 헬리콥터 기술이 도용이라는 것이다. 이런 주장을 한 사람은 과거에 아버지에게서 F학점을 받았던 학생 Dean이었다. 그렇게 아버지가 협박받던 때 Dean의 쌍둥이 Dan은 쌍둥이 John과 Abigail을 납치해 감금하는데, 쌍둥이의 천재적 두뇌로 탈출하고 사악한 쌍둥이 형제를 물리친다.
천재 이야기는 언제 봐도 재미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Ellis Weiner의 《Templeton Twins Series》의 첫 번째 이야기 《The Templeton Twins Have an Idea》를 좋아하는 독자들의 호응도를 보면 알 수 있으니까요. 더군다나 2012년 미국 부모가 뽑은 올해의 책으로도 선정됐으며,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볼로냐라가치상’까지 수상을 합니다.
재미로 무장한 이야기가 스피디하게 전개되면서 일러스트까지 그럴싸합니다. 게다가 구성도 독특한데요, 그냥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독자가 직접 참여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진행으로 펼쳐집니다. 독특한 발상에 훌륭한 이야기, 이런 궁합은 또 없을 것 같아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