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고소공포증, 폐소공포증, 웃음공포증, 심지어 컴퓨터공포증까지 일반 사람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평범한 상황에서 Phobia를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여기 네 친구와 개 한 마리처럼 말입니다. 표지에서 머리에 리본을 맨 소녀 Madelein은 벌레를 무척 싫어합니다. 소녀라면 누구나 벌레를 싫어하기 마련입니다만 정도가 좀 지나쳐 늘 손에 살충제를 들고 다니면서 자신이 가는 앞길에 뿌려야 할 정도죠. 개를 안고 있는 소년 Theo는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사람이라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Theo는 할머니가 죽고 난 이후 매사에 죽음과 결부지어 생각하곤 움츠려들어요. 또 다른 소년 Garrison은 운동선수이지만 물만 보면 바들바들 떨고, Lulu는 갇혀 있는 걸 무서워하는 폐소공포증입니다. 심지어 개마저 암컷의 죽음 이후에 의기소침해 있는 상태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 영향을 받다보니 고칠 방법을 찾다가 두려움을 극복해주는 곳이 있어 입학하게 됩니다. 여기가 바로 《School of Fear》입니다. 그런데 어쩐지 허술하기만 합니다. 어떤 전문가도 어떤 전문적인 교육과정도 없습니다. 심지어 학교를 그만둘 수도 외부와의 소통도 되지 않습니다. 결국 이들은 탈출을 감행하려 드는데요…….
설정 자체부터 무척 재미있는 《School of Fear》입니다. 우선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아무런 문제도 없을 것들이 어떤 형태의 공포증이 되어 있는지 이 세상의 신기한 Phobia는 다 알 수 있고, 네 친구의 모험을 통해서 펼쳐지는 웃음꽃이 피는 재미도 신나기 그지없습니다. 무엇보다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잘 나타나있어 마음을 다스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