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옛날 옛적 왕자가 살았습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애달픈 비명소리를 들어요. 탑에 갇힌 여인 Rapunzel의 목소리였어요. 왕자는 자신을 구해달라는 소리인 줄 알고 그녀에게 달려갑니다. 사실 라푼젤은 왕자에게 구해달라고 소리치지 않았어요. 그저 자신이 아끼며 가꿔왔던 긴 머리카락이 윤기를 잃고 푸석해졌다는 게 화가 나서 소리쳤던 것일 뿐이에요. 어쨌든 왕자가 왔네요.
왕자는 그녀를 구해주겠다며 머리(hair)를 늘어뜨려 달라고 합니다. 어라? 그런데 라푼젤은 머리가 아니라 속옷(underwear)를 내려주네요. 너무 멀어서 잘못 알아들은 거예요. 계속 이 상태가 반복되네요. 급기야 왕자는 머리를 땋아서 내려달라는 뜻으로 braid를 던져 달라고 했더니 라푼젤은 하녀(maid)를 던지고 맙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왕자는 하녀와 눈이 맞아 잘 먹고 잘살았다는 거죠. 그럼 라푼젤은 영원히 탑에 갇혀 살아야 하냐고요? 그건 아니에요. 라푼젤의 방을 유심히 보면 답이 나와요. ^^
Leah Wilcox와 Lydia Monks의 합작 《Falling For Rapunzel》입니다. 라푼젤 패러디로 라임을 이용한 이야기 전개가 뒤집어 질 만큼 웃긴데요, 신나게 웃고 나면 단어까지 습득하게 되는 재미있는 패러디 동화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