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red of being told what to write by the school paper's advisor, Zebby and Amr start an underground newspaper online where all are free to post anything. Things spiral out of control when a cyber bully starts using the site to harass one popular girl.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트루먼 중학교의 신문부장인 제이비는 신문 제작에 일일이 간섭하는 선생님의 행태에 불만을 품고 신문부를 그만둔다. 거짓 또는 왜곡된 진실로 신문을 채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이비는 미래 신문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기에 기사 쓰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 그래서 진실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만든다.
학교문제, 교육문제를 학생들이 직접 논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면서 웹사이트는 큰 인기를 모으게 되고, 어느 날 학교의 인기 스타인 릴리의 과거 모습이 공개된다. 뚱뚱했던 초등학교 시절의 모습과 함께 악의적 비방이 실리자 릴리는 순식간에 왕따가 되고 만다. 제이비는 이 모든 사건이 자신이 만든 사이트 때문이라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사이트를 폐쇄하고 릴리를 직접 찾아 나서는데…….
《The Truth about Truman School》는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끊임없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악플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악플은 나쁜 거야.”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되니 악플을 달아서는 안돼.” 이런 식의 교조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한두 살 먹은 애도 아니고 요즘 학생들은 이런 책을 펼쳤다가도 당장 짜증을 내고 던질 테니까요.
최초의 악플을 단 사람이 누구냐를 찾는 추리형식이지만 범인이 누구냐 하는 부분보다 악플이 생산한 여러 가지 현상에 좀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몇몇의 사소한 장난이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시작으로 우리가 흔히 맹신하고 있는 대중 매체는 과연 진실한가 하는 부분까지 슬그머니 다루고 있습니다.
《The Truth about Truman School》의 메시지 자체는 악플의 해악성입니다만, 이를 설명하는 과정이 상당히 영리하다고 할까요. 재미있는 구성으로 간결하고 쉽게 이야기하고 있어 책장을 넘기기에 참 쉽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