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박물관 견학을 갔던 열한 살의 동갑내기 Petra와 Calder는 평소에는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사이였다. 그러던 중 둘에게 이상한 사건이 발생하는데, 전혀 연관성 없던 일들이 교묘하게 엮이면서 거대한 사건의 단서가 되었다. 바로 도난 사건이었다. 램브란트와 더불어 17세기 네덜란드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 그의 작품 중에서 편지 쓰는 여인(A Lady Writing)이 사라진 것이다. 엄청난 사건에 휘말린 둘은 주위 사람들을 아무도 믿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래서 직접 작품을 되찾기로 나선다. 하지만 두 사람 앞에 펼쳐지는 각종 위험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수준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pentominos를 비롯해서 각종 기법을 동원해 FBI도 실패한 사건을 해결한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Girl with a Pearl Earring)로 유명한 베르메르(Vermeer)의 작품을 둘러싼 추리형식의 모험소설입니다. 쉽게 전 세계를 강타했던 ‘다빈치코드’를 연상하면 됩니다. ^^
베르메르에 얽힌 사건 또는 사연은 정말 많습니다. 독일 나치 괴링과 반 메헤렌(Han van Meegeren)의 위조사건 등 다양한 역사적 사건이 있는데요, 저자 Blue Balliett는 이 모든 역사적 사실을 철저히 조사하고 작품에 녹여내고 있는데요, 방대한 자료를 씨날로 엮어서 나가는 솜씨는 정말 일품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