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요즘 유명 인터넷 서점에 가면 “기다림은 끝났다!”면서 메인 페이지에 떠들썩하게 선전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Catching Fire'라는 작품으로 《Hunger Games Series》의 2부를 말하는 건데요, 사실 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뜻이겠죠.
내용은 워낙에 유명해서 다들 알겠지만 잠시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24명의 아이들은 단 한 명만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를 죽이고 죽여야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24시간 리얼리티 TV쇼를 통해서 중계가 됩니다. 죽이지 않으면 죽는 상황에 처한 아이들, 이는 국내에 개봉해서 큰 인기를 누렸던 일본의 영화 'Battle Royal'과 상당히 흡사합니다. (원작은 만화였죠) 일각에서는 모티브를 베낀 짝퉁이 아니냐……하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지만 그 보다 훨씬 재미있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
다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부분은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서로 죽여야 하는 생존게임이라는 부분입니다. 때문에 다소 잔인하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고 아이와 함께 읽을 때는 꺼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잔인한 소재에만 집중해서 거부하거나 비토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은 아니겠죠.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는 격이랄까요.작품성이 이미 검증된 도서인만큼 주제가 무엇인지 살피고 아이와 대화의 기회로 삼는 것이 훌륭한 독서 지도가 아닐까 싶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