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활동반경이 넓어지면서 입에 달고 사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엄마, 이건 왜 이래?", "왜 그런 거지?", "왜?" "왜?" "왜?....
미국의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Maslow의 말처럼 인간이라면 누구나 이해하려는 기본적인 욕구가 있으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어른이라면 스스로 답을 구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아무래도 부모님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겠죠. 문제는 그 답을 구하는 과정입니다. 아이들이 가지는 막연한 공상은 구체성을 띄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어른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되풀이하며 머릿속으로 형태를 만들어 가려 노력합니다. 바로 이런 점에 착안해서 저술된 책이 '지식그림책'이죠.
지식그림책은 참으로 많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지며 개발되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검증의 절차를 거치는 과정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지식그림책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몇몇 도서는 입소문을 타는 정도를 넘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정도가 되었죠. 그 중의 하나가 바로 《Loreen Leedy 지식그림책》입니다.
지식그림책은 종류가 많은 관계로 선택할 때 잠시 생각해봐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지식만을 전달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 있고,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이야기를 하는 책이 있으며,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문학작품이 있습니다만, 이 세 가지 모두에 공통되는 원칙이 있습니다.
정확한 지식, 명확한 설명, 그리고 만족할 수 있는 표현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Loreen Leedy 지식그림책》은 바로 이런 부분에서 탁월함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2 X 2 = Boo!: A Set of Spooky Multiplication Stories〉는 곱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곱하기 기호만 나와도 두려워합니다만 그런 걱정은 버려도 됩니다. 마법사와 유령과 박쥐들이 나와서 곱셈놀이를 하는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머리에 쏙 들어와 있는 걸 느끼게 해주죠. 이 외에도 〈Mission: Addition〉은 덧셈을, 〈The Edible Pyramid: Good Eating Every Day〉는 음식물 영양소를, 어렵게만 느껴질 이야기를 아이들의 입장에서 아주 쉽게 전달하고 있네요.
엄마는 "왜"라는 질문에서 여유롭고, 아이는 탐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
《Loreen Leedy 지식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