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여러모로 힘들었지만(리뷰일 2020.11.15.) 해리포터의 창조자 J. K. Rowling의 팬에게는 축복 같은 해였습니다. 그녀의 신작 《The Ickabog》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끝낸 J. K. Rowling이 10년 이상 준비하고 발표하는 작품인데요, 가을에 정식 출간할 것이라고 공표한 후 온라인에서 34부작으로 선공개했죠. 그리고 수정 보완한 최종 작품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해리포터와는 연관성이 전혀 없습니다. 전설적인 괴물 Ickabog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마법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J. K. Rowling이 매일 밤 그녀의 딸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이며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에 관한 것이며, 어느 시대나 국가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직접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어린아이들이 스스로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장에 소리 내어 읽기에 적합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온라인에서 공개할 당시 일러스트 컨테스트가 열렸습니다. 7세에서 12세 아이들이 그린 일러스트 가운데 몇 점을 선정해 실제 책이 출간될 때 함께 싣겠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어떤 아이들의 어떤 작품이 선정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보는 새로운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