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얼마 전 서울 알부스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가지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윤주희 작가의 《Up Down Inside Out》입니다. (리뷰일 20.02.25) 윤주희 작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겸 판화가인데요, 최근에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입니다.
첫 번째 책 《BEASTLY VERSE》로 2017년 나미콩쿠르 골든 아일랜드 상을 수상했으며, 《THE TIGER WHO WOULD BE KING》은 뉴욕타임스 베스트 일러스트레이티드 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모두 다섯 권의 책을 출간했죠.
《Up Down Inside Out》은 주황과 청색 투톤 컬러를 활용해서 실크스크린, 리노컷, 리소그래피 등등 다양한 판화기법을 마음껏 적용하고 있습니다. 단어가 가진 전통적인 의미에 대한 작가의 재해석이 재미있는 작품이에요.
또 한 가지, 요즘 출간되는 그림책들은 내용뿐만 아니라 물성에도 꽤나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글과 그림이라는 전통적인 표현방식에 접고, 펼치고, 숨기고, 열고 닫는 다양한 기법을 더해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듭니다. 《UP DOWN INSIDE OUT》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런 점도 주목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