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아빠가 돌아가시고 Moffat 가족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한다. 새로운 마을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가운데, Moffat씨네의 세 번째 아이 Janey는 자신의 처지가 싫다. 네 남매 중 세 번째이다 보니, 첫째라 받는 관심도 막내의 사랑도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Middle이란 이름을 부여하고 특별하게 생각하려 한다.
그래서일까, 마을의 생활도 나날이 행복해지는 것 같다. 단짝 친구도 생겼고 99세인 Buckle할아버지를 돌보기도 한다. 오르간연주회를 기획하고 길 잃은 개의 주인을 찾아주는 등 늘 바쁘지만, Jane이 절대 잊지 않는 것은 Buckle할아버지가 100세 생일을 맞을 때까지 건강을 돌보는 것이다.
한 꼬마 소녀의 마을 적응기인 Eleanor Estes의 《The Middle Moffat》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2년에 출간됐고 뉴베리 아너상을 받은 작품인데요, 배경은 보다 이전인 제1차 세계대전 코네티컷입니다.
목가적 삶이 남아 있던 시대적 분위기에 소녀가 벌이는 좌충우돌 소동을 잔잔하게 그리고 있는데요, 전반적으로 들뜨는 분위기는 아닌데 끊임없이 웃음이 터져 나오고 기운찬 활력이 느껴집니다.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