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뉴멕시코의 평화로운 마을 Serenity에는 Eli Frieden를 포함해서 단 30명의 어린이들이 산다. 세상에서 가장 평화로운 곳이며 범죄도, 그 어떠한 거짓말도 없는 가장 완벽한 마을에 이들이 모여 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은 단 한 번도 마을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다. 왜?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Eli는 친구와 함께 마을의 경계선까지 나갔다가 그만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병원에서 눈을 뜨고 나니 세상이 달라져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친구들과 진실을 찾아가던 중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끔찍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은 자신이 클론이라는 것이다. 왜? 누가 자신을 포함해서 아이들을 클론으로 삼았는가.
인간복제가 상상속의 산물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 당연히 비슷한 내용의 소설이나 영화가 쏟아지고 있죠. 속도감 있는 전개와 흡인력 있는 구성으로 독자를 매혹시키는 작가 Gordon Korman의 《Masterminds》도 이런 종류의 내용입니다. 사실 비슷한 내용의 작품들에 비해서 《Masterminds》는 초반 설정이나 세계관이 구멍 난 치즈처럼 다소 성긴 편이기는 하지만 이것만 제외하면 굉장히 매력적이고 훌륭합니다. 재미라는 측면에서는 뭐 나무랄 데가 없네요.
구성 자체가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짜임새 있고, 비밀을 파헤치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활약은 대리만족감도 안겨주는데요, 이어질 후속편들을 기다리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역시 최고의 작가는 어떻게 하면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지 아는 것 같아요. ^^
photographed by 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