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저자 Raina Telgemeier는 거의 십대들의 지존급이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래픽노블의 작가이지만 문학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무엇보다 십대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세심하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울림이 크게 다가오는 편이고요.
《Ghosts》는 십대 소녀 Catrina가 주인공으로 낯선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성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낯선 곳으로 이사를 해야 했던 이유는 그녀의 동생 Maya 때문입니다.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데, 이 병을 조금이라도 고쳐보기 위해서입니다.
마을의 이웃들은 미국의 할로윈데이와 유사한 멕시코의 전통 기념일인 Day of the Dead를 지키는데요, 유령과 죽음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주인공 Catrina는 그것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지만 죽어가는 동생을 곁에 두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크죠. 그렇게 소녀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과 함께 성장해 갑니다.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소재를 유려한 전개와 직관적인 그래픽노블로 감동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독자 평 중에는 지금까지 Raina Telgemeier의 작품 중에서 가장 좋다는 반응이 많네요. 그만큼 호소력이 크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