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동적인 책이에요. 사실 이 책은 영어그림책 처음 입문하던 시절부터 많이 추천을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초창기에는 그림이 제 취향에 맞는 것들만 구매하다보니 최종선택에서 계속 밀려났던 책이었어요. 그런데 그림책을 읽으면 읽어갈수록 그림의 취향이랄까 그런게 없어지더라구요. 그리고 대부분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것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구요. 진작에 읽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이제라도 읽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혹시라도 저처럼 그림때문에 내키지 않는 분이 있다면 사서 읽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가 발달이 늦어 고민인 아빠 호랑이. 그렇지 않은척 하려고 하지만 자꾸만 눈길이 가는 건 어쩔수 없나봐요. 눈동자가 아이를 향하는 거 보면서 혼자 속으로 ㅋㅋㅋ 근데, 읽다보면 아이가 Late Bloomer가 아니라, 어찌보면 나도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어가고 뭔가 딱히 이룬건 없는 것 같은 지금의 저에게 각자 꽃이 피는 때가 다른거라고. 나도 나만의 꽃을 나의 때에 피울 수 있다고 위로를 주는 것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