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Alice의 고모 Polly Portman는 그야말로 Pie를 굽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이었고, 또한 마을에서 가장 파이를 잘 굽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는 Ipswitch 마을의 파이 여왕이었다. 그녀의 구운 블루베리 파이를 먹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오고 마을은 번영했지만, 어느 날 고모가 죽었다. 사람들은 패닉 상태에 빠져서 그녀의 파이를 재현하려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Alice는 파이를 굽는데 그다지 관심이 없다. 자신의 재능은 노래를 부르는데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모가 남긴 고양이 Lardo와 함께 실의에 빠져 있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고양이가 사라져버렸다. 납치가 된 것인가? 고모의 블루베리 파이의 레서피는 어디로 갔나?
몇 가지 설정을 감안했을 때 어떻게 전개될 지는 절로 짐작이 되는 내용이죠? 그런데 상상했던 그 이상으로 굉장히 유쾌하고 즐겁고, 서스펜션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입안에 군침이 절절 흐를 것 같이 흥분되는 이야기가 바로 Sarah Weeks의 《Pie》입니다.
더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책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까 생략하고요, 이 책에는 실제로 두 개의 파이 레서피가 포함돼 있습니다. 베이킹에 관심이 있다면 그대로 따라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혹시 아나요? Polly Portman이 만든 것처럼 굉장한 파이가 탄생할 지도 모르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