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열세 살 소녀들 Hailey와 Claire는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이다. 아름다운 해변을 거닐고 클럽에서 놀아도 함께 놀았으며 해상구조요원 Raymond를 함께 선망의 눈길로 바라보는 등 취향도 비슷해서 떨어질 수 없는 가족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들이 헤어지게 생겼다. Hailey가 해양생물학자인 엄마를 따라 이사를 가게 된 것이다. 이에 Claire는 헤어지기 싫은 마음에 장난처럼 마법을 걸었더니, 폭풍이 지나간 다음 날 해안에서 인어 아가씨 Aquamarine가 나타났다. 그녀는 결혼을 피해 지상으로 도망을 왔으며 3일 안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억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에 친구들은 그녀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Raymond를 소개시켜주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사랑을 이룬 후 마법으로 친구사이인 둘을 헤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우정과 달콤한 로맨스 그리고 마법 같은 이야기가 섞인 Alice Hoffman의 《Aquamarine》입니다. 지난 2006년에 영화로도 제작돼 제법 사랑을 받은 작품이죠. 전개방식이야 조금 빤하지만 그게 오히려 장점이 되는 이야기인데요,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달달함이란 바로 이런 것 아니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