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내역 >
* State Award
* Heartland Award for Excellence in YA Literature
Thirteen-year-old Nyle learns about relationships and death when fifteen-year-old Ezra, who was exposed to radiation leaked from a nearby nuclear plant, comes to stay at her grandmother's Vermont farmhouse.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할머니와 함께 Vermont에서 양 목장을 꾸려나가는 열세 살 소녀 Nyle에게 어느 날 갑자기 재앙이 들이닥쳤다. 인근의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면서 온 사방으로 낙진이 퍼지고 방사능이 유출된 것이다. 세상이 원전사고로 오염되면서 먹을 것도 귀해졌다. 가뜩이나 힘겹던 농장생활은 더욱 어려워져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움직일 수조차 없고 그나마 먹을 수 있는 것은 캔 종류의 음식뿐이다.
여기에 원전사고지역에서 친척들이 피난을 왔다. 그러나 Nyle의 사촌 Bethany는 방사능에 피폭이 되었고 Ezra도 마찬가지였다. 동네 사람들은 피폭자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하지만 Nyle은 이들을 집안에 들이고 최선을 다해 간호도 한다. 그러나 계속되는 것은 절망뿐인데…….
원전사고를 배경으로 열세 살 소녀의 헌신적인 인간애가 돋보이는 《Phoenix Rising》입니다. 우리는 이미 체르노빌 사고를 겪었습니다만 수십 년 전의 일이라 가물거리던 중에 후쿠오카의 원전사고가 다시 발생하면서 정말 원전사고가 남일 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원전사고는 개인이 조심하는 정도로 예방할 수 있는 경우가 아니죠. 온 세상이 낙진에 뒤덮이고, 심지어 먹을 물마저 방사능으로 오염된 상황에서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Phoenix Rising》에서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는데요, 보고 있노라면 강렬한 두려움이 음습합니다. 하지만 고난이 찾아온다고 해서 포기를 할 수는 없는 일이죠. 여기 절망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열세 살 소녀 Nyle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되네요.
조금 거리감이 있는 설정과 소재라 선뜻 책을 집기가 쉽지는 않으나, 이 작품을 접한 모든 독자들은 한결같이 최고!라는 찬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재미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굉장한 몰입도와 함께 전율이 흐를 정도의 감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연령을 불문하고 모두가 사랑할 수 있는 책이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