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t to Camp Happy Harmony to learn how to get along with each other, pairs of brothers and sisters chronicle in letters home how they come to suspect the intentions of the singing family running the camp.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부모님은 절대 사이가 좋아질 수 없는 두 남매를 견디다 못해 여름 캠프에 보낸다. 둘 사이가 그나마 좀 원만해지길 바라기 때문인데 집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 나간다고 새지 않을까. 엄청난 불협화음의 남매는 여름캠프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께 편지를 썼다. 이 편지를 받는 즉시 달려와서 우리를 탈출시켜 달라고. 이해할 수 없는 괴상한 유니폼에 도저히 먹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음식은 그럭저럭 참더라도 하루 종일 끊임없이 허드렛일을 시키는 여름캠프는 도저히 버틸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들의 불평과 달리 이 여름캠프에는 알 수 없는 무엇이 있었다. 어디선가 미스터리한 허밍이 들려오면서 사악한 음모의 냄새가 풍기는데, 해결을 위해서는 남매가 손을 잡아야 한다. 도저히 뭉칠 수 없을 것 같은 남매, 과연 어떻게 될까.
Klise 자매의 즐거운 여름캠프 이야기 《Letters from Camp》입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방학만 되면 입시 때문에, 아니 굳이 입시가 아니라도 학원에 가느라 바쁘죠. 그런데 외국 영화를 보면 여름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여름캠프를 떠납니다. 또래의 아이들이 어울려 생활을 하는 공간, 모험도 그렇게 시작하고 관계도 그렇게 재설정되죠. 《Letters from Camp》가 바로 이런 이야기인데요, 평소에는 생각지도 않던 것들이 특별한 일이나 사건으로 인해서 새롭게 변모해 갑니다. 그 과정이 정말 흥미진진한데요, Kate Klise의 유쾌한 글에 동생 M. Sarah Klise의 눈에 쏙쏙 와서 박히는 일러스트가 글의 묘미를 더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