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여섯 살 꼬마 Dory는 언니 Violet과 오빠 Luke와 함께 놀고 싶지만, 언니오빠는 Dory와 함께 한다는 자체가 너무나 큰 고통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끊임없는 질문에, 쉴 새 없이 혼잣말을 하고(사실은 Dory의 상상 속의 친구 Mary와 대화를 나누는 거다), 모든 일에 사사건건 간섭하듯 끼어드는 동생이라 도저히 감당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Mrs. Gobble Grackle와 같은 상상 속의 괴물을 등장시켰더니, 이거야 원! 오히려 더 큰 화를 불렀다.
미국의 어린이문학 작가 Abby Hanlon이 들려주는 엄청나게 귀여운 꼬마의 좌충우돌 소동기 《Dory Fantasmagory Series》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학교수업으로도 부족해 선행학습에, 재능계발에, 외국어까지 현실의 온갖 학원에 쫓기느라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 겨를이 없죠. 정확히 말하면 강제된 현실이 아이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하겠는데요, 이러한 아이들에게 순수하고 자유로운 상상력의 세계를 마음껏 경험하게 해주는 작품이 바로 《Dory Fantasmagory Series》라고 하겠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