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아빠의 전근으로 아리조나에서 머나 먼 메사추세츠로 이사를 하게 된 6학년 소년 Howard Jeeter, 아버지는 이번 이사를 Big Move라고 하면서 큰 의미를 두지만 그는 너무나 싫다. 학교와 소중한 친구를 두고 가야하기 때문이다. 힘들게 도착한 Jeeter는 더욱 귀찮은 초등학교 1학년 꼬마 Molly를 만났다. 어린 소녀가 할머니와 단 둘이 힘들게 살고 있다고는 하는데 아무런 생각도 없이 Jeeter를 Jeeper라고 부르는 것도 싫고, 이런 꼬마가 학교까지 졸졸 따라오는 것도 싫다. 어느 날 학교에서 축구를 이유로 두 친구를 사귀게 되어 집으로 왔더니, Molly까지 놀자고 집으로 찾아왔다. 귀찮은 마음에 Molly를 놀렸다가 친구가 화를 내며 나가버렸다.
유쾌한 재미와 감동까지 있는 Barbara Park의《The Kid in the Red Jacket》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 열 살 차이는 친구 먹는다고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그야말로 하루 볕이 무섭죠. 그런데 6학년 소년과 1학년 꼬마소녀는 무려 6년이라는 엄청난 세월(?)차이가 있어요. 당연히 또래의 친구와 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고, 코찔찔이 꼬맹이는 귀찮기만 합니다. 이런 둘이 과연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두고 볼 일입니다.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