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여덟 살 3학년 Sophie Simon은 일반적인 아이가 아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이 미적분 관련 수학책일 정도로 천재다. 이런 그녀를 염려한 부모님은 아이에게 학교에서 친구를 만들 것을 권하지만 왜 그래야하는지 Sophie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던 중 그녀는 정말 갖고 싶은 그래픽 계산기가 생겼다. 문제는 돈인데, 이에 Sophie는 돈을 벌기로 결심한다. 학급 친구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천재소녀 Sophie는 안타깝게도 교유관계만큼은 바보에 가까워서 그것이 재앙이 될지 몰랐다. 발레공연 문제로 고민하는 Daisy, 학교 신문사에서의 퇴출을 걱정하는 Julia 등. 이런 걸 어떻게 해결한단 말인가.
천재가 등장하는 책은 대체로 인기가 많습니다. 독자가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거든요. 게다가 좀 더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아주 간단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바보스러움도 있죠. 일종의 클리셰라고 할 수 있는데요, Lisa Graff의 《Sophie Simon Solves Them All》는 따지고 보면 전형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이 책의 주제는 천재 주인공이 아무도 해결하지 못한 난제를 풀어나가는 게 아니라 교유관계, 인간관계에 장애를 느끼는 아이가 고민하고 성장해 나가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욱 친근감이 든다고나 할까요? 모든 연령대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