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작은 새 Tico는 날개가 없다. 친구들이 먹이를 물어주기에 연명하고 산다. 새가 날개가 없다니, 이런 그의 소원은 날개를 달고 마음껏 날아보는 것이다. 그때, 어디선가에서 날아온 새 한 마리가 자신은 희망의 새라면서 원을 빌면 들어주겠다고 한다. Tico가 날개를 달기를 소망하니 그에게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날개가 생겼다. 하지만 친구들은 번쩍이는 날개 때문에 오히려 더 놀아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의 약값이 없어 울고 있는 남자를 만났다. Tico는 자신의 황금날개 깃털을 뽑아 남자에게 전해주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깃털을 뽑은 자리에 검은 깃털이 나기 시작했다.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삶의 철학을 주로 동물을 주인공으로 앞세워 이야기하는 작가 Leo Lionni의 《Tico and the Golden Wings》입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님’을 연상케 한다는 평가도 있는데요, 그보다는 훨씬 행복해서 한편으로는 오히려 더 낫다는 느낌도 있네요. ^^;; 이야기도 이야기이지만 일러스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귀여우면서도 화려한, 판화의 명료함과 꼴라쥬의 독특함이 살아있어 더욱 빛나는데요, 칼데콧 수상작가 Leo Lionni의 팬이라면 정말 마음에 들어 할 것 같습니다.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