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키가 큰 기린인 Gerald는 그의 큰 키 때문에 곤혹스럽습니다. 높은 곳의 잎을 따먹기에는 좋지만 잘 넘어지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정글 댄스경연대회가 열립니다. 코뿔소는 락엔롤을 사자는 탱고를 추죠. 제랄드도 춤을 추기 위해 스테이지에 나서지만 다른 동물들이 비웃습니다. 역시 기린의 너무 큰 키가 문제인거죠. 그렇게 큰 키로 무슨 춤이냐고요. 실망한 제랄드가 풀죽어 있을 때 귀뚜라미 한 마리가 나타나 그를 위로해주며 편안하게 춤을 잘 출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멋진 댄스를 선보인 제랄드, 이젠 정글의 친구들도 그를 부러워해요.
저자 Giles Andreae는 이튼 칼리지와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영국의 시인입니다. 그런데 본명 Giles Andreae보다 Purple Ronnie라는 카툰 캐릭터명으로 더 유명하죠. 아, Edward Monkton도 있네요. ^^ 작가는 아프리카 케냐로 여행을 갔다가 기린의 우아한 자태에 반해 《Giraffes Can't Dance》를 썼다고 합니다. 길죽길죽한 다리로 휘적휘적 걷는 폼이 사실 좀 멋지죠. 그래서 기린을 주인공으로 신데렐라의 성공스토리를 결합해서 썼는데요, 정글 동물들이 춤을 추는 장면에서 통통 튀는 리듬과 운율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Giraffes Can't Dance》를 강력하게 추천하는 바예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