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런던의 시내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던 Roberta, Peter, Phyllis에게 어느 날 갑자기 변화가 생겼다. 외무성에서 근무하던 아버지가 부하직원의 모함 때문에 감옥에 갇히게 되자 어머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철길이 있는 시골마을로 이사를 한 것이다. 친구들도 없어지고 놀잇감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을 수 없는 환경에, 엄마는 아이들을 부양하기 위해서 글을 쓰느라 돌봐주지도 않는다. 그래서 이들은 기찻길을 놀이터 삼게 되는데, 다름 아니라 지나가는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드는 것이다. 아이들의 염원이 런던에 계신 아버지에게 닿기를 바라는 소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은 굉장한 일을 해낸다. 산사태가 난 것도 모르고 달리는 기차를 세워 대형사고를 막고, 터널에서 다리를 다쳐 쓰러진 소년을 구해주기도 한다. 그것이 아이들에게 커다란 행운을 가져다주었다.
아이들이 펼치는 모험에 박수를 치고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감동에 눈물을 흘리는 Edith Nesbit의 《The Railway Children》입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이며 워낙에 유명한 작품이라 아는 사람도 꽤 많은데요, 그럼에도 감동을 주는 것이 훌륭한 작품이겠죠.
《The Railway Children》은 1906년에 처음 출간돼 전 세계의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고, 뿐만 아니라 BBC가 세 번이나 드라마로 제작한 걸 비롯해서 2000년 대에 이르기까지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로 리메이크돼 또 다시 큰 울림을 안겨줬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정말 정화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