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먹는 재료에 불과한 양파가 자신의 운명을 새로 개척해 새로운 걸 배우고 읽기고 스스로 발전해 나가고자 하는 모험 이야기 《The Onion's Great Escape》입니다. 책은 그냥 책일 뿐이라고 하지만 Sara Fanelli의 《The Onion's Great Escape》정도 되면 예술이 분명합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유니크한 일러스트와 글자체 또한 일러스트에 어울리는 멋진 예술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The Onion's Great Escape》의 원래 목적은 아이들을 위한 Activity Book이죠. 책을 넘기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건 기존의 책과 비슷한데요, 책장의 넘어가는 속도와 가운데 양파 모양의 책장이 따로 넘어가면서 기존의 책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읽기를 진행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죠. 그리고 양파는 분리가 되기도 하는데요, 책을 다 읽은 어린 독자들에게 신나는 장난감으로 돌변합니다. ^^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공부한 작가 Sara Fanelli는 콜라주 기법을 주로 활용하는 유니크한 일러스트레이터인데요, 자신의 작품에서는 타이포그래피와 캘리그래피의 조화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걸로 유명합니다. 특히 《The Onion's Great Escape》의 경우 이탈리아어, 불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으로 번역되어 출간됐는데요, 새로운 언어마다 그 뉘앙스를 위해 글씨체를 다시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작가의 열정만큼이나 독특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Activity Book 《The Onion's Great Escape》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