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같은 해 같은 날 같은 조산원에서 태어난 Amanda와 Leo, 그래서 둘은 생일파티도 언제나 함께 열었다. 하지만 열한 번째 생일파티는 따로 열게 되었다. 지난 열 살을 맞는 생일파티때 Leo가 Amanda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말을 했기 때문이었다. 계획했던 대로 생일파티는 차근차근 진행됐지만 Amanda는 그것이 오히려 싫었다.
그렇게 끔찍했던 열한 번째 생일날이 지나고 잠이 든 Amanda, 다음 날은 토요일이라 실컷 늦잠을 자려하는데 아침부터 엄마가 깨우더니 생일 축하한다고 외치는 게 아닌가? 이게 무슨 일이람! 영문을 모르겠다며 주섬주섬 옷을 입고 학교에 가는데, 세상에! 끔찍했던 생일날이 다시 반복된 것이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말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건 하루가 반복되는 것은 자신만이 아니라 Leo도 마찬가지였다.
드라마 작가이자 최고의 아동문학소설가 Wendy Mass의 《11 Birthdays》입니다. 생일날이 계속해서 반복된다는 판타지적 설정과 십대 소년소녀의 일상이 더해진, 기묘하고 즐거운 이야기입니다.
살다보면 정말 후회가 되는 일을 했거나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땐 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하고 아쉬워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후회와 아쉬움을 털고, 평소에 꿈꿔왔던 것들을 마음껏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 모든 것이 이뤄지는 이야기가 《11 Birthdays》입니다.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