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뉴욕의 아주 작은 아파트에 April과 엄마아빠, 그리고 검은 고양이가 함께 살아하고 있어요. 겨우 네 식구인데도 집은 너무 비좁습니다. 아버지는 아예 아파트를 고양이 집이라고 부르니 말 다했죠. 실제로 April의 침대를 놓을 공간이 없어서 아기 침대에 자는 처지입니다.
그러던 중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어요. 까만 고양이와 줄무늬 고양이 두 마리입니다. 안 그래도 비좁은 집에 새끼 고양이까지 키울 여력이 없는 엄마아빠는 아이가 정들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분양을 하려 하지만 딸아이는 그럴 생각이 없나 봅니다. 정을 듬뿍 나눠주고 있네요. 그럼에도 고양이 분양은 어쩔 수 없는데요…….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딸아이의 마음과 어쩔 수 없이 분양을 하려는 부모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는 《April's Kittens》입니다. 내용만큼 일러스트도 무척 아름다운데요, 마치 수묵화와 같은 일러스트는 고양이의 활기차고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칼데콧 아너상을 네 차례나 수상한 작가 Clare Turlay Newberry의 작품으로 《April's Kittens》 역시 칼데콧 수상작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